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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잔의 차로 배우는 세인트 레지스의 헤리티지, 애프터눈 티
1904년 뉴욕 사교계의 애프터눈 티가 120여 년의 시간을 건너 발리에서 아이들을 위한 작은 티 파티가 되었다. 세인트 레지스의 헤리티지가 사랑스럽게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방법. Tiny Afternoon Tea in Villa of St. Regis Bali Nusa Dua 세인트 레지스는 오랜 세월, 매일 반복해 온 ‘리추얼’이 많은 브랜드다. 매일 저녁을 시작하는 샴페인 사브라주, 각 지역의 개성을 담은 블러디 메리, 미드나이트 서퍼, 애프터눈 티처럼 오늘날 전 세계 St. Regis에서 이어지는 여러 의식은 세인트 레지스만의 독특한 라이프스타일과 사교 문화를 경험하게 한다. 어떤 배경에서 출발했을까 살펴보면, 1904년 뉴욕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Caroline Astor의 아들인 John Jacob Astor IV는 그해 The St. Regis New York을 열었고, 당시 호텔은 첨단 기술과 화려한 사교 문화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용의 섬, 라부안 바조의 No.1 리조트 - TA’AKTANA, a Luxury Collection Resort & Spa, Labuan Bajo
타악타나, 어 럭셔리 컬렉션 리조트 & 스파, 라부안 바조. 지금,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핫한 데스티네이션 라부안 바조에서 어워드를 휩쓸고 있는 신상 리조트에 직접 다녀왔다. TA’AKTANA, a Luxury Collection Resort & Spa, Labuan Bajo 내게 그랬듯, 여러분에게도 아마 인생 최고의 여행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정성스럽게 글을 써 본다. 라부안 바조. 다이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익숙할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평범한(?) 여행자들에게는 낯선 이름이다. 나도 평생에 걸쳐 발리를 스무 번 가까이 오갔지만, 정작 발리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라부안 바조는 생각해 본 적도 없었다. 이번 가족 휴가를 계획할 때, 라부안 바조는 아예 생략하고 싶었다. 이미 발리만으로도 훌륭한 목적지였기 때문이었고, 한번 더 비행기를 타야 하는 수고로움도 굳이 감수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다들 이곳에 꼭 가야 한다는 말에 못 이기


맥시멀리즘의 궁극: JW Marriott 푸꾸옥 에메랄드 베이 리조트 & 스파
세상에서 가장 흉내내기 어려운 것이 ‘역사의 아우라’ 아닐까. 베트남 푸꾸옥 섬 남쪽의 켐 비치에 자리한 JW 메리어트 푸꾸옥 에메랄드 베이 리조트 & 스파에서, 놀라운 맥시멀리즘의 정점을 만났다. JW 메리어트 푸꾸옥 로비 늦은 저녁 직항 항공을 타고 내린 푸꾸옥 공항에서 20여분. 호텔 로비에 도착하자 전형적인 기대를 비껴간 독특함이 느껴졌다. 중립적인 베이지색 대리석 로비가 아닌 오래된 학교의 정문을 연상시키는 건축물과 아치형 회랑, 빛이 바랜 듯한 색채, 기묘한 동물 표본과 오래된 책, 학문을 상징하는 문장과 교표가 여행자를 맞이한다. 벽에는 대학의 역사를 설명하는 자료가 붙어 있고, 진열장에는 누군가 오랫동안 수집해온 것처럼 보이는 물건들이 놓여 있다. 직원들이 사용하는 용어와 건물의 명칭까지 대학을 리모델링한 공간임이 분명하다. 다양한 빈티지 소품, 책 하나도 더미(dummy)가 없이 진짜 빈티지다. 학교의 이름은 라마르크 대학교(Lam


메리어트 본보이 로열-TEA가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
서울의 시티스케이프를 가장 아름답게 즐길 수 있는 JW 메리어트 서울의 바 MOBO에서 글렌리벳의 향을 품은 로열티 칵테일을 만났다. 글렌리벳에 딜마와 함께 개발한 한정판 로열-TEA 블렌드의 향을 더한 시그니처 칵테일 해가 서서히 기울며 도시를 부드러운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시간, JW 메리어트 서울의 바 MOBO의 통창 너머로 정원을 품은 테라스에 서울의 스카이라인이 아름답게 스며든다. 도심의 파노라마와 잔잔한 음악, 그리고 위스키와 차가 겹겹이 쌓아 올린 향이 공간을 채웠다. 메리어트 본보이가 '로열-TEA(Loyal TEA)' 캠페인의 일환으로, 글렌리벳의 깊고 우아한 풍미 위에 딜마와 함께 개발한 한정판 로열-TEA 블렌드의 향을 더한 시그니처 칵테일을 선보였다. 고요함과 사색, 그리고 일상의 여유를 상징하는 티와 역동적인 에너지가 응축된 칵테일이라니, 더욱 궁금해졌다. 차 한 잔에서 시작되는 여행 최근 글로벌 럭셔리 호텔 산업은 눈에


‘프라이빗’의 현대적 정점, Capella Bangkok
세상에 훌륭한 럭셔리 호텔이야 정말 많다 - 수백 년의 역사를 품은 전설적인 호텔도 있고, 일상을 잊게 하는 압도적인 건축과 디자인이 매력적인 곳도 있다. 그래서 오히려 궁금했다. 최근 몇 년 사이 전 세계의 가장 영향력 있는 호텔 평가 기관과 저널리스트들이 한 목소리로 극찬하는 카펠라 방콕의 특별한 점은 도대체 무엇일까? 카펠라에 머물며 첫날보다 마지막 날, 그 답의 실마리를 찾은 것 같다. 이곳의 진짜 매력은 도착하는 순간 압도하는 느낌보다는, 천천히 이곳에 지내며 느끼게 되는 ‘특별한 프라이빗함’에 있었다. 방콕이라는 도시를 가장 우아하게 경험하게 해준 스테이. Capella Bangkok review 다채로운 도시, 방콕의 중심에서 찾은 여유 방콕은 천의 얼굴을 가진 도시다. 도로 위의 오토바이와 전철, 유리 빌딩과 사원, 오래된 골목과 새롭게 솟아오른 호텔들이 한꺼번에 움직이는 역동적인 도시의 한가운데에 있으면서도 독특한 여유로움을 자아내


리젠트 상하이 온 더 번드: 상하이를 파노라마로 즐기다
완벽한 조망과 압축된 공간, 그 사이에서 발견한 상하이 럭셔리의 현주소 THE PERSPECTIVE - 위치가 아닌 ‘시선’의 프리미엄 와이탄의 호텔들은 저마다 ‘최고의 뷰’를 말한다. 하지만 리젠트 상하이 온 더 번드는 와이탄과 푸동, 그리고 황푸강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독창적인 파노라마 뷰로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곳은 황푸강을 사이에 두고 오른쪽의 역사적 건축군과 왼쪽의 미래적 스카이라인을 단 한 번의 시선으로 묶어낸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상하이의 상징, 동방명주가 있다. 이 호텔의 진정한 가치는 ‘시선의 사적인 소유’에 있다. 특히 5월 1일부터 시작되는 중국의 황금 연휴처럼 극도의 인파가 난징동루와 와이탄의 거리로 몰리는 시기에 이곳의 프리미엄은 극대화된다.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에서, ‘중국의 연휴는 반드시 피하라’고 경고하는 것이 놀랍지 않을 만큼 호텔 밖 거리가 압도적인 에너지와 인파로 가득 찰 때, 객실 안으로 들어오는 순간 그 소음은


샹그릴라 호텔의 최상위 브랜드, 샹그릴라 시그니처
“대형 아시아 럭셔리 호텔 체인”에서 “문화적 진정성과 인간적 연결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초럭셔리 경험 브랜드”로 한 단계 확장한 샹그릴라 시그니처. 샹그릴라. 오랫동안 아시아 스타일의 럭셔리를 정의해 온 호텔 브랜드다. 과하게 화려하지 않지만 합리적이고 정제된 서비스, 안정적인 공간, 그리고 마음으로부터의 환대(‘Hospitality from the heart’)라는 슬로건 아래 구현되는 따뜻한 접객이 특징인 브랜드. 그러나 최근 등장한 Shangri-La Signatures는 이 익숙한 이미지 위에 전혀 다른 질문을 던진다. 샹그릴라는 더 이상 “좋은 호텔”을 만드는 브랜드로 남고 싶은 것일까, 아니면 “럭셔리 경험 자체를 설계하는 브랜드”로 변모하려는 것일까. Signatures는 그 질문에 대한 가장 직접적인 답이다. 이제 ‘경험의 밀도’와 ‘시간의 질’이 중요해졌다 이 브랜드가 등장한 배경은 단순히 포트폴리오 확장이 아니다. 2020년대에


전혀 다른 럭셔리, 어퍼하우스 Upper House 홍콩
창가에 서 바라본 홍콩의 풍경은 잠시 여행자의 신분을 잊게 한다. 마치 이곳이, 잠시 스쳐 지나가는 곳이 아니라 ‘나의 현재와 미래가 교차하는 곳’이 되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한다. 공간이 주는 흡입력 있는 안정감 때문일까, 집이 아닌데도 집처럼, 언제나 이곳에 속해 왔던 듯한 기분. Upper House 어퍼하우스 홍콩 홍콩의 하버. 서양과 동양이 수없이 부딪히고 스며들며 만들어낸 시간의 결, 그리고 그 위를 미끄러지듯 오가는 배들의 궤적이 이 도시의 야망을 증명한다. 아침의 물결 위로 부서지는 햇살과 밤을 채우는 빌딩들의 눈부신 빛 사이에서 나도 홍콩이라는 도시의 일부로 살아가고 있는 감정을 느낀다. 어퍼 하우스의 객실은 그 경계에 놓인 공간이다. 바깥의 홍콩은 여전히 치열하게 움직이고 있지만, 이 안에서는 그 모든 것이 스틸컷처럼 정제된다. 스테이가 특별한 의미가 되는 이 공간에서 보낸 사흘의 시간을 소개한다. Upper House 어퍼하우스


발리 만다파, 그리고 리츠칼튼 리저브
시간의 흐름을 다시 설계하는 공간에서 얻은 특별한 기억 럭셔리를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샹들리에의 크기, 스위트룸의 평수, 아니면 유명 셰프의 이름까지 많은 요소를 나열해 볼 수 있겠지만 리츠칼튼의 사례를 보면 관점이 명확해진다. 이 브랜드는 오랫동안 ‘럭셔리’를 공간이 아니라 시스템과 문화로 설계해온 호텔 이기 때문이다. 현재 리츠칼튼은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럭셔리 포트폴리오에 속한 핵심 브랜드다. 메리어트는 1995년 M&A를 통해 리츠칼튼 지분 49%를 인수하며 포트폴리오에 편입했고, 1998년 추가 지분을 취득해 사실상 완전한 소유 구조로 들어갔다. 거대 글로벌 체인 안으로 들어가면서도 리츠칼튼은 자신만의 철학과 운영 체계를 유지하며 더욱 명확히 구조화했다. 그 중심에 있는 개념이 바로 Gold Standards 다. 서비스의 황금률, Gold Standards Gold Standards는 리츠칼튼이 서비스 문화를 정의


브랜드 탐구: 월도프 아스토리아 상하이
새롭고 트렌디한 럭셔리보다는 시간이 만들어낸 권위, 장소가 가진 기억, 그리고 의식처럼 반복되어 온 서비스의 태도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두는 월도프 아스토리아 상하이의 모습.


빛과 음악의 스테이: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Candle Experience in Suite’
멀리 가지 않아도 일상을 완벽히 벗어나는 경험 - 빛과 음악이 가득한 소피텔 ‘캔들 익스피리언스’ 스테이로 맞이하는 나만의 특별한 시간 서울의 겨울은 화려하다. 명동의 네온사인, 청계천의 빛 축제, 곳곳의 크리스마스 마켓과 길을 가득 메운 차의 불빛까지 - 아름답기도 하지만 어딜 가도 사람들에 치인다. 가고 싶은 마음과 가고싶지 않은 마음, 다들 느껴 봤을 것이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의 ‘Candle Experience in Suite’는 서울의 화려한 불빛을 고요한 사유의 시간으로 전환한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또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의 고요한 발걸음을 이끄는 스테이, 이번 스페셜 패키지에 직접 다녀왔다. 소피텔의 전통, Candle Ritual 역사와 맥락이 있는 이벤트는 더욱 반갑다. 그냥 “예쁜 게 좋으니까” 만든 행사는 왠지 마음에 깊이 울리는 감동이 부족하다. 소피텔을 대표하는 ‘캔들 리추얼(Candle Ritual)’은 19세기,


미쉐린 키 본격 해부
호텔의 미쉐린 공식 가이드, “미쉐린 키”. 이 글 하나로 정리했다.


최고의 호텔 스파의 평가 기준과 Banyan Tree Macau
테라피스트 따라 그저 복불복이라고 생각했다면 오산. 럭셔리 스파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감각에 별을 부여하다 -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의 스파 평가 호텔의 ‘별’이 객실과 서비스의 총합이라면, 스파의 평가는 한층 더 섬세한 경험과 감각의 층위를 다룬다. 사실 아무리 하드웨어가 좋아도 마사지를 해주는 테라피스트의 ‘손맛’에서 모든 것이 결정된다고 생각하는 때가 있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스파 경험’을 평가하고, 점수를 매기고, 별점을 부여하는 것이 편차가 정말 클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떤 분야든, 뛰어난 시스템은 개별성으로 인한 굴곡을 뛰어넘게 한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공간에서 느껴지는 편안하고 부드러운 향기, 접수 데스크의 첫 한마디와 인사, 표정, 사전 문진에서 묻는 질문의 깊이 – 때로는 무의미하게 번거롭지는 않은지, 그저 형식적이진 않은지, 탈의실의 동선과 프라이버시, 트리트먼트룸의 온도와 조도, 공간의 뷰와 ‘이곳’에서만 느낄


호텔 평가의 클래식,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호텔계의 미쉐린 가이드랄까.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Forbes Travel Guide)는 오늘날 전 세계 럭셔리 호텔의 품질을 가늠하는 가장 공신력 있는 기준으로 통한다. 이 제도의 시작은 195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모빌 트래블 가이드(Mobil Travel Guide)’라는 이름으로 출발했던 이 평가는, 여행객에게 좋은 숙소를 추천하기 위한 리스트를 넘어, 서비스의 질과 환대의 본질을 수치화하려는 최초의 시도였다. 이후 포브스(Forbes)가 인수하면서 이름이 바뀌었고, 현재는 호텔·레스토랑·스파·크루즈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인증 체계로 자리 잡았다. 오늘날 90개국 2,000개가 넘는 호텔이 이 평가의 대상이며, ‘Five-Star’, ‘Four-Star’, 그리고 ‘Recommended’의 세 단계로 등급이 나뉜다. 이 단순한 별의 수가 지닌 의미는 상징 이상이다. 그것은 한 호텔이 제공할 수 있는 ‘완성된 경험’의 밀도를 증명하는


줄리아의 호텔 노트를 공개하며,
호텔의 이름 뒤에 숨을 브랜드의 역사와 헤리티지를 알고 싶어졌다. 내가 좋아하는 호텔이 왜 좋은지 말할 수 있는 근거를, 잘 설명하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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