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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라면을 품다

두 셰프의 2인 2색 라면 디저트


간단한 한 끼 식사의 대명사, 라면. 식사 메뉴로만 생각했던 라면을 선뜻 디저트에 연관시키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셰프의 창의력을 만나면 의구심과 불신으로 가득한 당신을 놀라게 할 디저트로 라면이 변신할 수 있다. JL Dessert Bar의 저스틴 리 셰프와 DOTZ의 이재인 셰프가 네 가지 라면으로 2인 2색 디저트를 선보였다. 구불구불한 면발과 라면 스프 등 온전히 라면의 특색을 품어내면서도 혀끝을 사로잡는 매력에 깜짝 놀라게 될 것. 고소하고 감칠맛 가득한 새우탕면 마카롱부터 새콤바삭한 드레싱 누들 센베이에 이르기까지 당신의 고정관념을 깨줄 디저트 여덟 가지에 빠져보자.



ⓒ CHOI JOON HO, 2017 lamain


오리엔탈 소스와 두유 에스푸마, 토마토 샐러드 디저트

Justin Lee 셰프의 드레싱 누들

 

시원하게 비벼 먹는 라면, 오리엔탈 드레싱 누들과 셰프가 좋아하는 두부 샐러드에서 영감을 받은 디저트. 드레싱 누들에 포함된 오리엔탈 소스를 베이스로 액화질소를 이용해 둥근 공을 만들고, 그 안을 두유 에스푸마로 채웠다. 두부를 연상시키는 부드럽고 고소한 두유 에스푸마에 새콤짭조름한 오리엔탈 소스가 어우러진다. 여기에 토마토와 딸기, 바질, 블랙 올리브를 플레이팅해 한데 섞어 먹어보자. 드레싱 누들의 새콤달콤함이 그대로 느껴지는 매력적인 디저트!


 


ⓒ CHOI JOON HO, 2017 lamain

오리엔탈 드레싱의 라면 센베이

이재인 셰프의 드레싱 누들

 


디저트의 관점으로 라면을 맛보면, 라면 본래 맛의 밸런스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디저트를 구성할 수 있다. 이재인 셰프는 오리엔탈 드레싱 누들의 당도와 간을 유지하며 바삭하고 고소한 일본식 센베이로 재해석했다. 면을 통째로 오븐에 구운 다음 진한 갈색이 돌며 바삭해지면 동봉된 라면 소스를 양면에 살짝 발라 직화로 구워낸다. 이 위에 함께 동봉된 건더기 스프와 아몬드, 피스타치오를 뿌려 고소함을 배가시켰다.

바삭하면서도 더할 나위 없이 고소하고 새콤달콤 짭조름한 스프의 조화가 일품.


 

ⓒ CHOI JOON HO, 2017 lamain


새우탕 마카롱

Justin Lee 셰프의 새우탕면

 

새우탕 마카롱의 알록달록하고 사랑스러운 두 가지 색은 새우탕면 용기에서 착안했다.

이렇게 코크 coque 의 색을 내고, 새우탕 건더기 스프를 곱게 갈아서 뿌린 뒤 오븐에 구워낸다.

이 사이에 새우탕면 스프를 넣어 고소하고 매콤, 달콤, 짭조름한 맛의 필링을 채워준 뒤 캐러멜라이즈한 건새우로 장식했다. 새우깡처럼 고소한 새우 향이 물씬 풍기면서도 달콤하고 짭조름해 손이 멈추지 않는 마성의 마카롱.


 


ⓒ CHOI JOON HO, 2017 lamain

열대 풍미의 새우탕면

이재인 셰프의 새우탕면

 


고소한 새우와 새콤달콤한 열대과일이 풍부한 태국의 한 휴양지를 떠올리게 하는 매력적인 디저트. 면을 오븐에 살짝 구운 뒤 말린 새우, 화이트 초콜릿을 함께 넣고 부수어 타르트 셸을 만들어 굳힌다. 이 위에 새콤한 패션프루트 커드, 코코넛 크림을 올리고 건새우와 새우탕면 어묵 건더기를 튀겨 토핑으로 올려 장식했다. 새콤달콤한 열대과일 향미와 감칠맛 가득한 새우, 고소하고 달콤한 면이 바삭하면서도 부드럽게 어우러진다.


 

ⓒ CHOI JOON HO, 2017 lamain

삼각김밥 모양 디저트

Justin Lee 셰프의 참깨라면

 


삼각김밥처럼 보이는 이 디저트를 한입 베어 물면 면발로 만든 껍데기가 바사삭 부서진다. 참깨라면의 계란 블럭과 면을 같이 끓여 납작하게 편 뒤 건조해 삼각형으로 커팅하고, 이 면을 다시 기름에 살짝 튀겨 고소한 맛을 폭발적으로 강조했다. 여기에 달콤쌉싸름한 다크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샌드해 꽁꽁 얼리고 바닐라크림으로 코팅한 뒤 고소함을 배가시킬 맛김을 골고루 붙여 삼각김밥을 오마주했다. 고소하고 달콤한 맛이 어우러진 재미있는 식감의 아이스 디저트.


 


ⓒ CHOI JOON HO, 2017 lamain

참깨라면 초코타르트

이재인 셰프의 참깨라면

 


셰프가 개인적으로도 매우 좋아하는 참깨라면. ‘깨와 초콜릿의 환상 케미’를 누구보다 애정하는 마음으로 달콤고소한 초코타르트를 만들었다. 면을 부순 뒤 버터, 설탕, 소금으로 반죽해 타르트 셸을 만들고, 초콜릿을 블렌딩해 가나슈를 만든 후 셸에 부어 달콤함을 더했다. 이 위에 참깨라면을 오마주해 검은깨와 흰 깨를 가득 뿌리고, 참깨라면에 동봉된 계란 블럭과 크림을 휘핑해 올렸다. 여기에 동봉된 참기름을 짜면 고소한 향미와 초코타르트의 달콤함이 환상적으로 어우러진다.


 


ⓒ CHOI JOON HO, 2017 lamain

두 가지 감자 아뮤즈 디저트

Justin Lee 셰프의 감자면

 

감자 전분이 들어가 더욱 쫄깃하고 담백한 감자면 면발에서 착안했다. 면을 충분히 익도록 끓여 납작하게 편 뒤 건조기에 말리고 기름에 튀겨 감자면 부각을 만들었다. 이 위에 쌉싸래한 향미가 매력적인 돼지감자 아이스크림과 새콤달콤한 오미자 젤, 파삭한 식감을 배가할 돼지감자 튀김과 트러플 오일로 마무리했다.

감자면 특유의 고소한 풍미가 매력적.


 


ⓒ CHOI JOON HO, 2017 lamain

감자면 밀푀유

이재인 셰프의 감자면

 


감자 풍미를 배가시키기 위해 감자면을 감자 껍질 삶은 물에 가볍게 삶아준뒤 살짝 눌러 건조시킨다. 완전히 마르면 기름에 살짝 튀기고 버터를 듬뿍 발라 오븐에 넣어 충분히 굽는데, 감자와 버터의 맛이 어우러지며 향과 맛이 훨씬 강렬해진다. 이렇게 만든 감자면에 슈가파우더를 뿌리고 오븐에 구우면 광택이 돈다. 이 사이사이에 마다가스카르 바닐라빈과 달걀노른자를 넉넉히 넣어 리치하게 만든 바닐라크림을 샌드했다. 고소한 버터감자와 바닐라 풍미로 가득한 밀푀유는 감자면의 놀라운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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